시너의 유해성 체크하기

시너는 희석제를 뜻합니다. 즉, 시너는 페인트나 니스, 래커 등의 도료를 희석해서 바르기 쉽게 하는 물질로 (희석액) 용매 혹은 용제를 말합니다. 매니큐어에 쓰이는 제광제나 한번 접착한 물질을 떼어낼 때 사용하는 박리제도 시너의 일종입니다.

시너의 성분

시너는 여러 가지 유기물이 혼합된 혼합물입니다. 벤젠이나 톨루엔처럼 단일 분자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. 따라서 각 도료회사에서 만드는 시너는 그 성분도 각기 다릅니다.

시너를 만들 때는 예전부터 벤젠과 톨루엔, 아세트산에틸. 아세톤 및 각종 알코올을 혼합해서 사용해왔습니다. 그러나 벤젠과 톨루엔, 아세트산에틸의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신중하게 다뤄야 할 필요성이 생긴 현재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.

시너가 유명해진 이유는 환각작용 때문입니다. 그 환각작용을 좇다가 많은 청소년이 사고를 일으켰습니다. 한때 시너를 다량 흡입하고 급성 중독에 걸려 목숨을 잃는 청소년도 있었습니다.

그 때문에 환각작용을 일으키고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벤젠이나 톨루엔, 아세트산에틸 등은 시너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습니다.

드라이클리닝 용매나 정밀 기계를 세정할 때 사용하는 벤진도 시너의 일종입니다. 석유를 분별 증류할 때 끓는점이 30~150℃인 유분을 벤진이라고 합니다. 각종 탄화수소의 혼합물로 특유의 냄새가 나며 인화성이 높으므로 화기에 주의해야 합니다.

벤진뿐 아니라 시너는 가연성과 인화성을 띠는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화기를 피해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사용해야 합니다.